1964년생으로 용띠 오너 경영인으로 ‘주목’계열사 성장세에 3년 연속 최대 실적 청신호배·전·반 사업에 8년간 20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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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산업계 용띠 오너인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2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표적인 용띠 경영인으로 분류된다. 2021년 취임한 구 회장은 故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이자 범 LG가 2세 아들 가운데 막내다.구 회장은 취임하면서 한 손에는 기존 주력 사업을, 다른 손으로는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배·전·반)라는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양손잡이 경영’을 앞세워 실적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당시 구 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 50조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함께 공표하기도 했다.구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들의 사업 호조로 엄중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 산업계의 주목받았다.첨단 산업의 필수재로 꼽히는 전선과 전력 인프라, 황산니켈을 다루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등 주요 계열사들의 활약으로 LS는 올해도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목전에 둔 상태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S가 올해 매출 25조179억원, 영업이익 976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73.8% 성장한 전망치다.영위 산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증가에 따라 전력망 신규 설치와 노후화된 전련망의 교체 수요가 높아지며 주력 사업과 신사업이 균형 있게 성장하고 있다.특히 구 회장이 내세운 배전반 전략이 적중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지난해 구 회장은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임을 선언하고 8년간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배·전·반'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LS는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LS MnM의 출자사 토리컴 사업장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아울러 지난해 6월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했다. LLBS는 1조원 이상을 들여 배터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에 착공,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 회장으 지난해 11월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비전 달성을 위해 비장한 자세로 우리의 저력을 다시 모은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위상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