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헤리티지 계승, 편의성과 안전성 중점 개선고객경험·가격정책 강조, 브랜드공간 2곳 론칭예고3가지 트림 구성, 스포츠 S 가격 6970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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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가 새해 첫 차로 6년만에 부분변경 랭글러를 출시했다. 랭글러는 시대를 초월한 오프로드 아이콘으로서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디자인과 편의성, 안전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세련미가 더해졌다.스텔란티스코리아는 3일 송파 지프 전시장에서 5세대 부분변경 모델 ‘뉴 랭글러’를 국내에 출시했다.랭글러는 1986년 1세대 출시 이후 500만대 이상 판매된 지프의 아이콘이자 오프로드 주행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더 뉴 랭글러는 강렬한 정체성을 가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편의성과 안전성 등 현대적인 요소를 더해 완성도가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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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랭글러는 스타일과 실내 인포테인먼트, 안전과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등 크게 4가지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졌다.전면부는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형상을 컴팩트하게 바꾸면서 LED 헤드램프 존재감이 부각된다. 디자인의 밸런스와 스포티함을 더하고, 저속 험로 주행에서의 냉각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도 겸했다. 강철 안테나 대신 스텔스 안테나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도 정돈했다.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내 구성의 변화로, 센터페시아에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면서 처리 속도가 5배 빨라진 새로운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내장됐다. 랭글러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12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전동시트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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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주행 보조장치를 더하는 한편,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더해 6개 에어백으로 안전성이 높아졌다. 랭글러에 부착된 ‘Trail rated 4X4’ 뱃지는 산길과 비탈길 등 험지를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도를 상징한다. 헤비듀티 스틸 프레임을 바탕으로 오프로드 튜닝 파츠를 기본 장착하며 진정한 오프로더로서 면모를 부각시켰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노란색 랭글러 루비콘을 타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랭글러의 상품성에 자신감을 피력하며 오프닝 스피치와 제품소개, 질의응답까지 직접 진행했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는 지프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모험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결정체”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강렬한 정체성의 디자인, 개선된 파워트레인과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으로 지상 최강의 SUV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더 뉴 랭글러가 스텔란티스코리아의 비즈니스 정상화 과정을 이끌거라고 확신했다. 그는 “행사가 진행된 송파 지프 전시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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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고객경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해 지인 추천 프로그램을 도입한 그랜드 체로키 사례를 예시로 들며 고객과 연결고리를 강화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상반기 중 원주와 광주 등지에 통합 브랜드 센터를 건설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스텔란티스 브랜드하우스 전략을 내세울 방침이다.일관성있는 가격정책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변동성이 심한 프로모션을 뒤로 하고 전 라인업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며 “이는 딜러들의 판매정책과도 연결되며, 고객들과 더욱 깊이있는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랭글러는 PHEV 모델 도입을 준비 중이며, 가솔린 모델로 우선 출시된다. 트림은 스포츠 S와 루비콘, 사하라 3가지로 구성됐다. 사하라는 기존의 오버랜드 트림으로, 오프로드보다는 온로드에 맞춘 구성이 특징이다.더 뉴 랭글러의 가격은 스포츠 S가 6970만원부터다.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원/파워탑 8240만원이다. 루비콘 2도어 하드탑은 76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원/파워탑 83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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