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 향 활용한 바디제품 등 잇달아 출시환경부, 3월부터 호텔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 제한업계 "PB상품 출시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 ▲ '더 플라자 호텔 퍼퓸 핸드크림'ⓒ한화호텔앤드리조트
    ▲ '더 플라자 호텔 퍼퓸 핸드크림'ⓒ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업계가 자체 브랜드를 통한 뷰티 아이템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충성고객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3월부터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이 전격 금지됨에 따라 아쉬움을 느끼는 이용객들을 위해 시그니처향을 기반으로 한 자체 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는 것.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지난해 12월22일 호텔 시그니처 향을 담은 '더 플라자 호텔 퍼퓸 핸드크림'을 출시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더 플라자는 국내 특급호텔 최초로 시그니처 향 '퍼퓸 데 브와'를 개발해 호텔 곳곳에서 일관된 향을 제공하고 있는데, 핸드크림에도 같은 향을 담아 호텔에서 경험한 편안함과 휴식의 순간을 일상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핸드크림은 퍼퓸 데 브와의 유칼립투스 향에 우디 향을 더해 데일리하게 사용하기 좋은 향으로 보완 출시했다. 용량은 50ml, 정가는 2만8000원이며 카카오, 쿠팡, 네이버 등에서 판매 중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지난해 시그니처 향 '어반 포레스트'를 담은 '센티드 리퀴드솝 바디워시·바디밀크' 등을 출시해 자체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숲속 나무 향기와 흙내음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각 250ml로 구성됐고 2종 가격 정상가는 4만9000원이다.

    글래드 호텔은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으로 구성된 어메니티 'GLAD by beontime' 300g을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자연주의 화장품 '비온타임'과 함께 제작한 제품이다. 정가는 1만9500원이다. 
  • ▲ 시효 안티에이징 케어 3종 세트ⓒ호텔신라 '시효' 홈페이지
    ▲ 시효 안티에이징 케어 3종 세트ⓒ호텔신라 '시효' 홈페이지
    호텔신라는 2022년 12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효'를 론칭하고 서울신라호텔 아케이드와 제주신라호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안티에이징, 헤어 관련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안티에이징 컬렉션 3종 가격이 5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아난티는 지난해 4월 플랫폼 ‘이터널저니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어메니티, 향수 등을 판매 중이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3월29일부터 객실 50개 이상인 숙박업체의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그동안 사우나나 목욕탕 등에서는 일회용품 무상제공이 제한됐지만 지난해 3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인해 대다수 호텔이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이미 조선·롯데 등 대형 호텔들은 자체 개발한 디스펜서나 대용량 욕실용품을 비치해 대응에 나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일회용 어메니티 사용 제한에 따른 디스펜서 등 사용은 초기 우려와 달리 고객의 큰 저항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며 "각 호텔에서는 일회용 어메니티를 대체할 수 있는 PB상품 등을 출시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함과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