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사 통해 신사업 발굴 업무 맡아AI·데이터 등 최신 기술 운용디지털헬스와 푸드테크 등 기존 사업과 융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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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오너 3세들이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신사업 발굴에 책임을 맡고 있는 만큼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함으로 풀이된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유열 전무와 한화 김동선 부사장,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병우 상무가 CES 2024에 방문한다.CES는 세계 최대의 가전 및 IT 박람회로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150개국에서 총 3500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동빈 회장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으로 참석한다. 신 전무는 2024년 인사에서 글로벌과 신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미래성장실장으로 발탁됐다. 이번 방문에서 신 전무는 AI 기술과 바이오헬스 등을 깊게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미 확보된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전반에 AI 수용성을 높이고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 기술 투자를 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승연 한화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도 CES를 찾는다.
김 부사장은 현재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과 한화호텔앤리조트 전략부문장, 한화갤러리아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첫 발을 내딛은 한화로보틱스는 김 부사장이 직접 매리 전략 수립에 참여해 설립할 정도로 공을 들인 회사다.김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AI 활용은 물론 사업과 관련된 로보틱스와 푸드테크를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 1일자로 한화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도 맡은 만큼 건설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할 AI 데이터 기반 솔루션 시스템 등을 관심 깊게 지켜볼 것으로 예쌍하고 있다.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장남인 전병우 상무도 CES를 방문한다. 전 상무는 디지털헬스·푸드테크 등 테크 트렌드에 관심이 높아 이와 관련된 부스를 찾을 전망이다.전 상무는 지난해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에서 “음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새 푸드케어의 패러다임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푸드케어의 개념을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며 푸드케어를 미래 먹거리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