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바디케어, 틸팅 워크인 기술 등 탑재에너지 효율 높이기 위한 저전력, 경량화 중점CES 2024서 선보인 기아 PBV 'PV5' 시트개발 참여
  • ▲ EV9 시트에 적용된 현대트랜시스의 기술 그래픽 ⓒ현대트랜시스
    ▲ EV9 시트에 적용된 현대트랜시스의 기술 그래픽 ⓒ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개발한 시트 기술이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 탑재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V9은 최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EV9의 시트는 현대트랜시스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다이내믹 바디케어 ▲저전력 카본 열선 기술과 ▲국내 최초 틸팅 워크인 기술이 탑재돼 전비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편안함을 제공했다.   

    현대트랜시스는 EV9 시트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전력과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아울러 가족용 차량 실내 패키지라는 콘셉트에 맞춰 공간 활용, 편의 기능을 고려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저전력 카본 열선’은 금속 코팅 카본 섬유를 이용한 시트 열선 시스템 기술이다. 카본 소재는 적은 에너지로 온도를 높일 수 있어 전기차에 효과적이고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는 등 강점이 있지만, 차량 시트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현대트랜시스는 앞선 엔지니어링 기술로 문제를 해결, 소비전력을 기존 방식 대비 15% 이상 줄여 전비를 높였다. 또한 기존 금속 열선 대비 2배 이상의 내구성을 보이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다이내믹 바디케어’는 장거리 이동에서 탑승자의 피로를 덜어주는 기술이다. 스트레칭과 체압 분산 목적으로 개발한 기존 공압·진동식 마사지 시트보다 신체에 직접적인 자극을 줘 탑승자에게 더욱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 ▲ 현대트랜시스 시트 시험 현장. ⓒ현대트랜시스
    ▲ 현대트랜시스 시트 시험 현장. ⓒ현대트랜시스
    특히, 다이내믹 바디케어를 탑재한 EV9 2열 릴렉션 시트는 원터치 릴렉스 모드, 각도 조절 레그레스트·암레스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등 개인 맞춤형 기능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틸팅 워크인 기술’은 3열 승·하차시 앞뒤로만 움직였던 2열 시트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2열 시트의 하단 레일과 시트가 분리돼 등받이 각도를 유지하면서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틸팅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승하차 공간이 2배 이상이 넓어졌으며, 어린이 카시트를 얹은 채로도 작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EV9의 2열 시트는 평소에 전동식으로 움직이지만 비상 상황에서는 시트에 내장된 끈을 당겨 앞으로 시트를 밀 수 있도록 전동식과 기계식을 모두 적용해 고객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아가 공개한 목적기반차량(PBV) ‘PV5’의 시트 개발에 참여했다. 

    PV5는 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로 PBV 차량 호출 시스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현대트랜시스가 담당한 PV5 시트에는 사용자의 공간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트 등받이를 앞뒤로 펼칠 수 있는 기능인 ‘플립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다. 시트 부피를 최소화하고 슬라이딩 기능을 넣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전기차에 특화된 시트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제네시스 G90 등 플래그십 시트를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을 결합해 모빌리티 시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 EV9의 대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현대트랜시스
    ▲ EV9의 대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현대트랜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