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부터 아레나서 MMA2023, SBS가요대전 등 대규모 공연 개최1.5만석 수용 가능한 대규모에 자유로운 무대 구현 가능한 건축이 특징오로라·로툰다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강점… 연 35만명 방문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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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23일 오전 서울 중심부에서 한 시간 정도를 달려 인천 중구 공항문화로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를 찾았다. 지난해 11월 소프트 오프닝 후 두 달만이다. 인스파이어는 아레나의 성공적 오픈을 기념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곳에서 만난 마이클 젠슨 모히건 인스파이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해 12월2일 첫 공연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를 이후로 ‘SBS 가요대전’, ‘샤이니 태민 솔로 콘서트:메타모프’, ‘2023 동방신기 콘서트' 등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
메인 로비 라운지인 '호라이즌 라운지', 150m 길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를 거쳐 돔 형태의 아레나로 들어서게 된다.
초대형 리조트인 만큼 각 영역을 지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 리조트 뒷편 별도의 입구를 통해서 아레나에 입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SNS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오로라 앞에는 상당수 투숙객들이 모여 미디어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곳은 총길이 150m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다. 22K 고해상도로 만들어진 천장과 복도 초고화질 LED 등이 실제 아쿠아리움을 방불케 하는 'Under the Blue Land' 미디어 쇼를 펼치고 있었다. -
오로라를 지나면 관객 대기공간인 로툰다가 등장한다. 이곳은 156개 LED로 구성된 샹들리에로 꾸며졌다. 총 7개 테마를 선보이고 있으며 아티스트 공연 때는 사인월,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아레나 입구에는 10개 매표소가 위치해있다. 동, 서향으로 각각 마련된 메인 게이트를 통해 공연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VIP 전용 게이트를 거치면 프리미엄 공연석 스카이박스로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대형 복도가 등장한다. 간단한 식음을 즐길 수 있는 퀵바이트 매점이 아레나 내 총 8곳 자리하고 있다. -
공연장 면적은 1만5000㎡에 달한다. 내부 높이는 23m다.
아레나를 총괄하는 장현기 상무는 "이곳에서는 각종 시상식, 스포츠 경기, e 스포츠 대회, 대형 전시 박람회 등도 열리지만 본래 대형 라이브 콘서트 등 이벤트를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곳 천장은 100톤 정도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내 체육관 등 시설에서는 최대 40톤 가량이 한계였지만 아레나는 획기적 건축설계를 통해 콘서트의 다양한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천장 전체를 바둑판처럼 설계해 180 포인트 어디든 하중을 걸 수 있게 만들었다. 객석은 서랍식 리트랙터블 체어를 비치해 무대구조에 따라 좌석 수와 모양을 변형할 수 있다.
일반 콘서트에 사용되는 T자 돌출형 무대의 경우 1만379석 가량이 마련된다. 센터에 무대를 둔 360도 콘서트의 경우 1만5000석 가량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장 상무는 "세계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 레이어사의 PA시스템을 설치했고 조명 등 장비를 최첨단으로 구비해 월드투어 등을 위한 무대를 꾸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아레나에서는 3월 국제 탁구대회를 비롯해 올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인스파이어에서는 아레나와 함께 추후 다양한 시설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방문객 맞이에 나선다.
1월 초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에는 두 달에 걸쳐 총 90개 정도의 리테일과 F&B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마이클조던 스테이크하우스, 쉐프스키친 등 10개 직영 레스토랑이 오픈해있고, 1분기 내 8개 가량의 레스토랑이 추가 오픈한다.
1분기 내에는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오픈한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연간 35만명 가량의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클 젠슨은 "현재 개발 대상 부지의 약 10%에 해당하는 1A단계의 개발을 완료했다"며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목적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