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또 다시 신고가 랠리 버라이즌,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체로 실적 예상치 부합이번주 미국 4분기 GDP, 12월 PCE 발표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에도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S&P 500 지수는 또 다시 신고가를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6포인트(-0.25%) 하락한 3만7905.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7포인트(0.29%) 오른 4864.6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65.66포인트(0.43%) 상승한 1만5425.9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 

    이날(현지시간 23일) 시장은 4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주목했다. 

    유무선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버라이즌은 개장 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무선 후불 전화 가입자의 증가 소식에 6.70% 급등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31% 상승했고, 프록터앤갬블(P&G)는 조정 주당순이익(EPS)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4.14% 상승 마감했다. 

    존슨앤존슨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실망스러운 연간 가이던스에 -1.64% 하락했고, 3M 역시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확인하며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이번주 공개되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지난해 12월 PCE(개인소비지출) 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1.7% 오르며 전분기 4.9%에서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시장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11월) 대비 0.2% 오르며 직전월(10월) 0.1%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다. 

    이날 기준 미국의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은 높지 않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47.2% 반영중이다. 이는 전일(43.2%) 대비 높아지긴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최초 금리 인하 시기를 5월로 보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투심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코노미스트의 70%는 금리 인하 시기를 2분기로 보고 있다. 

    주요 외신이 이코노미스트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86명)은 2분기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45%(55명)이 6월을 금리 최초 인하 시점으로 꼽았고, 25(31명)은 5월을 예상했으며, 3월 조기 금리 인하는 13%(16명)에 불과했다.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39%까지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금리와 2년 만기 국채금리도 상승하며 4.375%, 4.380%을 각각 기록중이다. 

    이날 실시된 미국 2년물 국채 입찰은 4.365%에 마감됐다. 이전(4.31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9% 내린 배럴당 74.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장 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의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에 시간 외 거래에서 5%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