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24 Foreign Chamber Day해상풍력·헬스케어·법률서비스 투자 확대 요청국내 투자 6.5% 차지… 공조체제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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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유럽·일본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Foreign Chamber Day:주한 외국상의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글로벌 협력과제들을 논의하고 우리 외투기업의 현안을 모색하는 자리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외국기업의 투자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경쟁을 이끄는 새로운 활력이 됐다"며 "외국기업의 경영 활동과 제안은 우리 경제를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시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미국이 지난 10년간 558억 달러를 투자하며 단일국가 기준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세계 23위로 주요국에 비해 뒤쳐지는 수준"이라며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확대하는 외국기업 활동은 앞으로도 그만큼 더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의 회장, 안드레아 베라찌 주한이탈리아상의 회장, 안드레아스 바르케비서 주한네덜란드 경제인협회 회장, 아탈란 메틴 주한튀르키예상의 회장, 루신다 워커 주한영국상의 소장, 에릭마 주한중국상의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은 미국과의 FTA, 얼라이쇼어링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아시아 제1 지역 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 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지난해 한독 수교 140주년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140년을 양국상의를 중심으로 한독 경제계가 새로운 협력을 해나가길 바란다"며 "풍력에너지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했다.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매년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제출하는데, 이 의견들이 실행되면 한국 사회와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협력을 비롯하여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EU FTA 업그레이드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주한외국상의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외교·경제 창구로써 상의형태나 연합회 등 18개 대표단체가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주한튀르키예상의가 설립되기도 했다.작년에는 국내 FDI가 327억2000만달러가 신고돼 역대 최대 실적을 달행하기도 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총 투자금액은 572조9000억원이었는데 이 중 외투 금액은 304억5000만달러로 약 6.9%에 달한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외국인 투자는 해외에 직접 나가지 않아도 글로벌 현안을 함께 대처할 우군이 국내에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며 "외국상의와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특히 올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독일 등 유럽 기업과의 협력과제를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