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주파수 경매, 세종텔레콤·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3파전최저경쟁가격 742억원, 오름입찰 방식 50라운드 진행3개 법인 B2B·B2C·B2G 각각 맞춤형 사업 전개 계획"출혈경쟁 지양하되 경매에 최선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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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주파수 대역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제4이동통신사 출범을 위한 운명의 날이 밝았다. 3개 후보 사업자들은 각사별 전략을 내세우며 주파수 할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5G 28㎓ 주파수 할당 경매에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 등 3개 법인이 참가한다. 이들은 앞서 과기정통부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업체들이다.주파수 경매에 가장 먼저 신청한 세종텔레콤은 2015년에도 제4이통사에 도전장을 낸 재수생이다. 코스닥상장사인 세종텔레콤은 기간통신사업자로 전용회선을 비롯해 유무선전화 등 종합통신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세종텔레콤은 주파수 취득시 5G 28㎓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B2B(기업 간 거래)와 B2G(정부·공공기관 간 거래) 중심으로 사업을 풀어나가겠다는 것. 28㎓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야구장, 항만, 국방 시설, 공연장 등에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은 "(5G 28㎓) 사업 준비를 성실히 했다"며 "경매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고 말했다.스테이지엑스는 최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주축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브랜드 '핀다이렉트'를 운영하며 다양한 로밍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60억원을 넘어섰다.제4이통사로 선정될 경우 스테이지엑스는 B2B와 B2C를 아우르는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3년간 대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총 90개의 핫스팟에 6000여개 이상의 무선기지국을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미래 ICT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한윤재 스테이지파이브 전략 담당 이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을 이끄는 미래모바일도 2015년 제4이통사에 도전했다가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미래모바일은 지난 2017년 제4이통사 설립을 목적으로 출범했으며, 5G·IoT 등 ICT정보통신 분야에 컨설팅 역할을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보다폰,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마이모바일은 5G 28㎓ 주파수 할당을 활용해 전 세계 로밍 서비스, 전국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략이다. 전 세계 35개국, 50여개 통신사와 협력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다폰과 손을 잡은 것이 그 일환이다. 이와 함께 전국망 구축 투자를 위한 증자로 1조원까지 자본금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윤호상 마이모바일 대표는 "소중한 전파 자원인 28㎓의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 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적인 서비스를 이루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