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 전체회의 현안질의, ELS 집중 질문4개 시중은행, 홍콩 ELS 만기 손실액 26일까지 312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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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강한 강도로 검사하고 있으며 2월 중에 가능한 검사를 끝내려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 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3년여가 지난 시점에 금융투자 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창구를 통해 판매할 때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설명해야 할지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최근 실시한 주요 12개 판매사 검사에 대해 이 원장은 "절차적으로 검사가 끝나고 합당한 기준에 따라 정리를 해야 최종적으로 위법인지 아닌지 말씀드릴 수 있다"며 "국민들 보시기에 여러 문제 제기 있다는 거에 대해 인식하고 있고 강한 강도로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검사 이후 제도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현재 KB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시중은행의 홍콩 ELS 만기 손실액은 지난 26일까지 3121억원으로 집계됐다.올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주요 판매처인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