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까지 주당 7000원에 매수
  • ▲ ⓒ쌍용C&E
    ▲ ⓒ쌍용C&E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7000억원을 들여 포트폴리오 기업 쌍용C&E 주식을 공개매수한다.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 전체를 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에 나설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1일간 쌍용C&E 주식 1억25만4756주(발행주식 총수의 20.1%)를 공개매수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특수관계인의 몫을 포함해 쌍용C&E 지분 78.79%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 응모 주식 가운데 쌍용C&E가 4785만7142주를 우선 매수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은 쌍용C&E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매수한다.

    공개매수자는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한 주식을 모두 사들인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총 규모는 7018억원이다. 쌍용C&E의 지난 2일 기준 종가는 6410원이었다.

    공개매수 응모 수량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한앤컴퍼니는 추가적인 주식 취득 절차도 고려할 예정이다.

    또 한앤컴퍼니는 공개매수를 거쳐 쌍용C&E의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쌍용C&E는 이날 공개매수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금을 1800억원 늘린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