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제품 개발"한발 앞선 삼성은 3번 접는 롤러블까지 수요-출하량은 기대 못미쳐… 올해 12% 성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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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로 기술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예상보다 폴더블폰 시장은 더디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 화웨이가 선두 삼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폼팩터의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고 애플도 폴더블 신제품 준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출하량은 1570만 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폴더블폰 선두인 삼성도 지난해 1050만대 안팎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 밖에 다수의 중국 브랜드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판매 성과는 기대 이하였다.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수요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수요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하는데 그쳐 연간 1770만 대 출하량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렇게 시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도 신제품 경쟁은 올해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곧 폴더블 시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라 폴더블 신제품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기술 우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중국 화웨이는 올해 3중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Z나 S 형태로 접는 트리플 폴드로, 접은 후 화면 크기가 약 6.4인치 일반 스마트폰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패널은 중국 BOE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삼성도 오는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를 춘비하고 있다. 삼성은 가로로 접히는 형태인 '갤럭시 Z 플립'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Z 폴드' 두가지 모델을 함께 출시하는 전략을 이어간다.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엔 아직까지 뛰어들지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폴더블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현황이 알려져 주목을 끈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출시하게 되면 폴더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보도를 통해 애플이 가로로 접히는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폰만큼 얇지만 외부 디스플레이가 있는 형태로 개발하는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이 같은 상황 탓에 애플이 폴더블폰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2026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 수준으로 올해와 내년 중엔 대량 생산까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폴더블에 이어 롤러블과 풀업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엿보인다. 삼성은 이미 롤러블과 풀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한지 오래고 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작업에도 돌입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도 앞서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롤러블이나 스트레쳐블 기술을 선보인 바 있어 이를 가장 먼저 제품화 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