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매판매 전달대비 –0.8%로 예상치 하회부진한 소매판매에 금리 인하 필요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실업보험 청구자수 감소, 노동시장 여전히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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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부진했음에도 일제히 상승세를 이어갔다.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12포인트(0.91%) 상승한 3만8773.3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14포인트(0.58%) 오른 5029.73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7.03포인트(0.30%) 상승한 1만5906.17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15일) 시장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에 주목했다.소매판매 지표는 큰폭으로 감소했다.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8% 줄어든 700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으로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증가폭 역시 전달 대비 0.6%에서 0.4%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미국의 소비가 가파른 속도고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종합적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인식된다.다만, 소매판매의 예상치 하회는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금리 인하 필요성을 키우는 요소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다.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 주 대비 8000건 줄어든 2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9000건)을 밑도는 수치다.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연속해서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9만5000건으로 직전 주 대비 3만건 늘었다.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1만8500건으로 전주 대비 5750건 늘며 증가폭을 키웠다. 통상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실업수당 청구의 추세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인식된다.이에 5월 금리 인하 전망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채권금리도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을 10% 반영중이다. 5월 0.25% 이상 인하할 확률도 46.6% 수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6월 0.25% 이상 금리 인하 확률은 78.2% 수준이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40%, 4.42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4.568%로 소폭 하락했다.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 증가 예측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0% 오른 배럴당 76.6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