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손실흡수능력↑…안정적 수익구조 다져"비이자이익 1조6859억원…전년대지 15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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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힙입어 전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0.2% 증가한 2조 2,3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 5,774억원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룹 연결손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전년보다 156.3%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운용 손익은 1조4478억원으로 전년보다 245.6% 급증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조3198억원 증가한 2조1018억원이며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4927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전년보다 9.4% 늘어난 액수다.

    아울러 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 등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으로 2148억원, 사회공헌으로 1735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7805억원으로 전년보다 3.63%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를 기록했고 수익성 지표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제외하고ROE 9.02%, ROA 0.55%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5564억원으로 83.39%, 농협손해보험은 1453억원으로 26.68% 각각 순익이 늘었다. 반면에 농협생명과 농협캐피탈은 각각 16.27%, 17.07% 줄었다.

    농협금융은 “2024년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소비자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