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전국 교대 10곳 중 8곳 분석… 1780명 중 233명 미등록광주교대 25.7%로 미등록 비율 가장 높아… 서울교대 12.0%임성호 "국·수·탐 평균 4등급도 교대 합격하는 사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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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교대) 정시 최초합격생의 13.1%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19일 종로학원이 전국 교대 10곳 중 8곳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 현황을 공개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1780명 중 233명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학교별로 보면 최초합격자 미등록 비율은 △광주교대 25.7% △춘천교대 19.7% △경인교대 17.4% △부산교대 15.6% △서울교대 12.0% △진주교대 5.6% △청주교대 5.4% △공주교대 5.0%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전주교대는 합격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다.일반대학교 초등교육과 가운데서는 제주대가 19.6%, 이화여대가 6.3%였다.2024학년도 교대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비율은 지난해 15.9%(243명)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2022학년도 미등록비율 132명(8.6%)보다는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 등 교권 침해 문제가 본격 제기되고, 저출생 현상에 따른 교사 선발 감소 등으로 교대 인기가 감소하면서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번해 교대 경쟁률은 3.15대 1로 직전년도의 1.87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그러나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에 대해 "교대 수시 합격자 중 중복합격으로 인해 상당수 수시 미등록이 발생했다"며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아져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올해 수시 미충원으로 인한 정시 이월은 전국 10개 교대에서 734명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497명에 비해 32.7% 증가했다.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의 경우 중복합격 시 여전히 교대보다는 일반대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정시 경쟁률이 이례적으로 높아졌지만 합격선은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일부 교대 정시 최초 합격 사례가 국·수·탐 평균 4등급 대까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추가합격자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점수대가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