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6만가구 집들이…4~5월 평균 2만가구대로 감소"전세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85㎡초과 상승세 주도
  • ▲ 월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부동산R114
    ▲ 월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부동산R114
    4월부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전세난 위험이 가중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49개 단지, 3만6104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계획이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6511가구, 지방 1만9593가구로 집계됐다.

    직전월 2만8139가구보다 공급물량은 늘었지만 4~5월엔 평균 2만 가구대로 감소할 예정이다.

    3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 1만2049가구 △대구 5023가구 △경북 4313가구 △인천 3502가구 △충북 2979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와 '용인드마크데시앙(130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서울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1000가구를 밑돌아 학군 및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와 경북 입주물량이 많다.

    대구는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와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58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매매 및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인만큼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 

    3월 면적별 입주물량중 전용 85㎡이하 아파트가 90%이상을 차지했다.

    가구원수 감소, 주택가격 부담 등에 따른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권역별로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소형 입주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은 40㎡초과~60㎡이하 물량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고 60㎡초과~85㎡이하가 3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은 전용 60㎡초과~85㎡이하가 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내 신규 공급이 줄어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희소가치가 큰 85㎡초과 아파트 주도로 오름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