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6만가구 집들이…4~5월 평균 2만가구대로 감소"전세가격 상승세 이어질 듯"…85㎡초과 상승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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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전세난 위험이 가중될 전망이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49개 단지, 3만6104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계획이다.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6511가구, 지방 1만9593가구로 집계됐다.직전월 2만8139가구보다 공급물량은 늘었지만 4~5월엔 평균 2만 가구대로 감소할 예정이다.3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 1만2049가구 △대구 5023가구 △경북 4313가구 △인천 3502가구 △충북 2979가구 순으로 많다.경기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와 '용인드마크데시앙(1308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서울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1000가구를 밑돌아 학군 및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비수도권에선 대구와 경북 입주물량이 많다.대구는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1021가구)'와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1458가구)'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이들 지역은 매매 및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인만큼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깊어질 수 있다.3월 면적별 입주물량중 전용 85㎡이하 아파트가 90%이상을 차지했다.가구원수 감소, 주택가격 부담 등에 따른 중소형 선호가 이어지면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권역별로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소형 입주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은 40㎡초과~60㎡이하 물량 비중이 56%로 가장 높았고 60㎡초과~85㎡이하가 37%로 뒤를 이었다.반면 지방은 전용 60㎡초과~85㎡이하가 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내 신규 공급이 줄어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희소가치가 큰 85㎡초과 아파트 주도로 오름폭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