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롯데호텔 서울서 한국출범 20주년 기념 간담회피터 컨 부회장, 브랜드 대표이사 존 지젤만 참석'스마트쇼핑'·'가격추적' 등 신기능으로 편의성 도모… 입지 확대
  • ▲ 익스피디아그룹이 21일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그룹 부회장이자 CEO인 피터 컨, 익스피디아 브랜드 전속 여행 전문가 멜라니 피시ⓒ최신혜 기자
    ▲ 익스피디아그룹이 21일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그룹 부회장이자 CEO인 피터 컨, 익스피디아 브랜드 전속 여행 전문가 멜라니 피시ⓒ최신혜 기자
    "익스피디아그룹은 3여년 전부터 미래를 위한 혁신에 나섰고, AI 적용 확대 등 기술 영역에 많은 투자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익스피디아에게 훌륭한 시장으로, 투자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익스피디아그룹 부회장이자 CEO인 피터 컨은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한국 출범 20주년 기념 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입지 강화를 위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익스피디아그룹은 2004년 국내에 호텔스닷컴 영문 웹사이트 개설로 첫 발을 들였다. 2008년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이며 국내 주요 OTA(온라인 여행사)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여행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호텔스닷컴은 지난해 아고다, 네이버에 이어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 숙소 예약 채널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익스피디아그룹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여행 회복세를 실감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여행자 맞춤형 콘텐츠와 혜택을 강화한다.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은 "특히 올해 2월부터 순차적으로 호텔스닷컴을 통해 ▲가격추적 ▲스마트쇼핑 ▲트립보드 ▲콘텐츠 등 신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지젤만은 "여행객 대신 항공권, 호텔 등 가격을 추적해 최적의 가격을 제공하는 '가격추적' 기능, 하나의 호텔과 다른 호텔의 어메니티나 주차장, 수영장 보유 여부 등을 비교하는 '스마트쇼핑', 가족과 함께 여행계획을 한 곳에 공유할 수 있는 '트립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세계 상위 여행지를 모아 즐길거리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섹션을 마련했다.

  • ▲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이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이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신혜 기자
    2025년경에는 국내에 통합 리워드 프로그램 '원키(One key)'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호텔스닷컴을 통해 리워드 스탬프 제도를 운영, 스탬프 개수에 따라 무료 투숙 혜택, VIP 엑세스 혜택 등 리워드를 제공해왔지만 사용기한이나 취득 조건 등에 한계가 있어 많은 이용자들이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원키는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을 통합한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항공사, 호텔 등 각 분야에서 포인트를 적립한 후 원할 때 바로 차감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7월 선도입됐다.

    피터 컨은 "익스피디아그룹은 글로벌OTA 중 가장 높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쇄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스피디아그룹은 1억6800만명 이상 로열티 멤버를 보유 중이다. 6만개 이상 파트너사와 함께 전세계 여행을 지원 중이다. 300만개 이상의 호텔 및 공유숙박업소, 500여개 항공사와 다양한 교통수단 등을 중개한다.

    익스피디아그룹의 지난해 4분기 연간이용자 지불 총액은 2022년 대비 11% 성장했고, 호텔 총 예약액은 18% 늘었다. 연간 및 4분기 매출 모두 2022년 대비 10%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