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오픈… 누적 130만명 방문드라이빙 트랙·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서킷 트랙에서 시속 200㎞까지 밟아… 운전 재미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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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을 빼앗는 곳이 있다. 용인에는 바오 가족이 사는 '에버랜드'가 있다면 영종도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눈과 비가 펑펑 내리던 2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BMW 그룹 코리아 익스피리언스데이: 해피 노이에 이어' 행사에서 BMW의 다양한 차종과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지난 2014년 8월 문을 연 BMW 드라이빙센터는 10년간 인기를 끌었다. 초기 투자비용 770억원과 추가 확장비용 125억원 등 총 895억원이 투입된 드라이빙 센터는 최초의 자동차 운전 체험 시설이다. 전체 규모가 29만1802㎡에 이른다.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 공간인 주니어 캠퍼스와 친환경 체육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30만명 이상이 BMW 드라이빙센터를 찾았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또한 20만명을 넘어 국내에 새로운 드라이빙 레저 문화를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다.
지난해 BMW는 한국시자에 총 7만7395대를 판매하며 2023년 수입자동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그 중 미니 브랜드는 9,535대, BMW 모터라드는 3251대를 판매하며 각각 프리미엄 소형차 1위, 대형 바이크 1위를 기록했다. BMW가 지난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데에는 드라이빙 센터를 포함해 인프라 확장 투자, 2011년부터 사회공헌재단을 운영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쏟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트랙은 각각 2개의 다목적 및 원선회 코스를 비롯해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등 총 8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2.6km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 및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되어 긴급 조향이나 제동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한 주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직접 서킷에서 운전하기에 앞서 드라이빙 센터의 주요 트랙을 체험하는 M 택시 드라이빙을 경험했다. 숙련된 인스트럭터가 운전대를 잡고 트랙의 구성과 BMW M5 모델의 성능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택시 드라이빙 마지막 코스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드리프트 주행이다. 옆으로 쏠리면서 창문에 얼굴이 부딪칠까봐 걱정된 것은 한 순간. 성능과 드라이빙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이었다.
직접 운전대를 잡는 주행 프로그램을 앞두곤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몸이 덜덜 떨렸지만 서킷에 올라서자 흥분된 마음에 추위도 잊혀졌다.
서킷에서는 i4, i5, ix, XM 등 중형 전기 세단부터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대형 하이브리드 SUV 총 네 대의 전기차를 순환 시승했다. 한 번에 BMW의 전기차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인스트럭터(강사)의 지시에 따라 가속 페달을 세게 밟자 순식간에 속도가 시속 200㎞ 근처까지 올라갔다. 서킷에서 BMW 순수전기 모델의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한 그룹 주행을 경험했다. 차례로 시승해보니 속도와 힘, 움직임의 차이가 즉각적으로 느껴졌다. 세단 형태인 i4가 코너링할 때 서킷의 장점을 극대화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BMW 관계자는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그룹 내에서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 곳에 자리잡은 전 세계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라며 "모두에게 개방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
아이들은 주니어캠퍼스에 마련된 체험관에서 창의적인 나만의 자동차 만들기, 자동차 경주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이를 통해 자동차 원리는 물론 환경을 보호하고 함께 공존하는 미래도 설계해볼 수 있다. 개관 이후 2023년 10월까지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한 어린이는 약 1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