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열어 정상적인 학사 운영 촉구복지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설명21일 기준 의대생 1만1778명 휴학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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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증원에 반발하며 전국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교의 부총장, 의대 학장 등 의학교육 관계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열었다.이 부총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 정원 신청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에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차질 없는 학사 관리를 당부했다.이 부총리는 의학교육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이 조속히 수업 현장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교원, 기자재, 시설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21일 사흘간 34개 의대에서 1만1778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에 재학 중인 전체 의대생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동맹휴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휴학 신청이 허가된 인원은 전날 기준 총 44건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휴학계는 모두 입대·유급·건강 등 정부 정책과 관련 없는 사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