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정원 감축목표 103% 초과달성 "정부평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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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들이 불필요한 자산 2조6000억원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축한 정원은 1만1374명으로 집계됐다.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공공기관들은 총 409건의 자산을 매각했다.매각 규모로는 2조6000억원(409건)이다. 이는 2022∼2023년 목표치 금액(6조8000억 원·649건) 대비 38.8%(건수 기준 63.0%)에 불과한 수치다.3조2000억원 규모의 용산역 부지, 인도네시아 유연탄 업체 바얀리소스 지분 매각(9000억원) 등이 지연된 결과다.공공기관들의 정원 감축 규모는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에 따라 총 1만1374명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1만1072명)를 초과한 수치다.일부 공공기관은 올해 이후 계획을 지난해 조기 이행(-376명)하기도 했다.복리후생 부분은 문화 여가비 감축·고교학자금 폐지·사내대출제도 개선(대여 한도 축소와 변동금리 적용 등) 등을 통해 478건을 달성했다.다만 노사 합의 지연 등에 따라 이행률은 계획(636건) 대비 75.2%에 그쳤다.예산의 경우 지난 2022년엔 8000억원의 경상경비를 절감했고, 지난해 경상경비(345개 기관·13조3000억 원)는 전년 대비 4.9% 삭감해 편성됐다.기재부는 "공공기관 혁신계획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결과를경영평가와 정부업무평가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