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9271대에 그쳐현대차 -27%, 기아 -12%… 동반 부진KGM·르노도 고전… GM만 78% 증가"설연휴 근무일수 감소… 전기차 부진"
  • ▲ 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뉴시스
    ▲ 2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는 전년대비 줄었지만 수출은 소폭 증가했다. ⓒ뉴시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2월 내수 판매는 부진했지만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5개사의 2월 내수 판매는 9만927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20.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4만7653대, 기아는 4만4076대로 각각 26.7%, 12.0% 줄었다. 현대차 내수 실적을 보면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를 판매했다. 

    RV는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1만8299대를 팔았다. 

    포터는 6355대, 스타리아는 2878대였으며,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로 집계됐다. 

    기아는 레이 3972대, K5 2970대, K8 2165대 등 1만1753대를 팔았다. RV는 쏘렌토 8671대,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가 판매됐다. 

    양사 관계자는 내수 실적 감소 원인으로 우선 2월 설 연휴로 인해 근무일수가 감소하면서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졌고, 현대차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공사, 울산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등으로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중단된 점도 꼽았다. 

    KG모빌리티는 7510대, 르노코리아는 1807대로 각각 46.0%, 18.5%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1987대로 77.9% 증가하면서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늘어났다. 

    완성차 5개사의 2월 해외 실적은 50만5253대로 전년 동월보다 0.8%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26만7256대, 19만8580대로 0.3%, 2.8%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KG모빌리티 1만1114대, 한국지엠 2만8643대, 르노코리아 5070대로 각각 47.8%, 14.2%, 2.8% 상승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감소했다”면서도 “수출은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튀르키에 지역 등의 판매가 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