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금융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보니KB‧우리금융 임직원 평균 보수 2억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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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은행을 자회사로 둔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 회장들이 20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 평균 연봉도 2억원을 넘겼다.

    5일 주요 금융지주사와 은행이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 165명은 지난해 평균 2억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임직원들은 전년도 평균 1억7900만원을 받은 것에서 14%(2500만원)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 임직원 122명의 지난해 평균 보수도 2억원을 넘긴 2억 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9600만원) 대비 4.1% 늘어난 액수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 151명의 지난해 평균 보수액은 전년 대비 18.0% 증가해 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직 해당 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는데 2021년과 2022년엔 각각 1억4500만원, 1억54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은행의 경우도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이 모두 1억원을 넘겼다.

    국민은행 임직원 1만6297명은 지난해 평균 1억1800만원의 보수를 챙겨 전년(1억1400만원)대비 늘었다. 

    우리은행 임직원 1만3729명은 평균 1억1200만원을 받아 전년(1억400만원)대비 7.7% 올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총보수 금액을 아직 공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지급된 보수를 고려하면 연봉은 1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 수장 가운데 KB금융지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퇴임한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회장 두 사람은 성과급 26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35억7000만원을 받았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2억원이 넘는 급여를 수령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함영주 회장은 지난해 2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중 13억5000만원은 성과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