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 규모생산물량 90% 해외로 수출 "R&D연구원, 전용전시장도 구축"
  • ▲ 북경자동차와 고양시가 4조원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
    ▲ 북경자동차와 고양시가 4조원 규모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가 경기도 고양시에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북경자동차는 고양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북경저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60만평) 규모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이 중 90%를 해외로 수출한다. 

    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는 내달 북경자동차 중국 본사로 실무진을 파견해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방침이다. 

    북경자동차 측은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자동차는 지난 1958년 설립됐다. 2023년 기준,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4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에 속해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