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 규모생산물량 90% 해외로 수출 "R&D연구원, 전용전시장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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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인 북경자동차가 경기도 고양시에 4조원 규모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다.6일 업계에 따르면 북경자동차는 고양시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북경저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200만㎡(60만평) 규모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및 판매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산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며, 이 중 90%를 해외로 수출한다.또한 R&D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 교육 및 취업 연계,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양시는 내달 북경자동차 중국 본사로 실무진을 파견해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방침이다.북경자동차 측은 “한국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시설과 전용 전시장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북경자동차는 지난 1958년 설립됐다. 2023년 기준,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전 세계 4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상위 500대 기업 중 190위권에 속해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합작한 회사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