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베트남에 국내 금융사 인허가 협조 요청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일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만나 국내 금융사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인허가와 영업애로 해소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호 득 퍽 베트남 재무부 장관을 면담하고 자본시장 등 한‧베트남 간 금융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호 득 퍽 재무부 장관은 지난 7일 개최된 베트남 IR(기업설명회)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의 발전된 자본시장은 베트남에 모범사례가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본시장 관련 제도설계와 감독‧규제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한국 금융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중 하나”라며 “자본시장 등 한국 금융산업의 경험이 지속 성장 중인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2월 기준 베트남에 진출한 은행, 보험 등 금융사는 총 46곳이다. 

김 위원장은 또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국내 자본시장 제도 개선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금융회사의 인허가 및 영업애로 해소를 위해 재무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은행은 베트남에 법인설립을, KDB산업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점설립 인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