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23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발표방송 가입자 규모·매출 증가세 둔화, OTT와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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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가 OTT 이용률과 결제가 늘면서 유료방송 시장 성장동력이 둔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방통위는 13일 ‘2023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도 유료방송 가입자는 3629만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유료방송시장 규모는 확대됐으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영향 등에 따라 성장 동력은 둔화된걸로 나타났다. 일반가구가 주로 포함된 개별가입자 규모는 1650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IPTV 가입자 수는 2067만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SO 가입자 수는 1268만으로 지난해 대비 1.5%,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294만으로 지난해 보다 1.9% 감소했다.

    2022년도 유료방송사업자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7조2041억원으로 증가 추세가 지속됐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OTT의 영향력 확대가 유료방송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7733억원을 기록했다. 웨이브는 지난해보다 18.9% 증가한 2735억원으로, 티빙은 88.2% 증가한 2476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OTT 이용률은 77.0% 수준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도 57.0%로 나타났다.

    OTT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유료결제 이용 OTT 서비스는 평균 2.6개이며,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는 평균 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 및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개별가입자 감소, VOD 매출 감소 등 OTT 경쟁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OTT 서비스 경쟁 압력 증가로 인한 유료방송서비스 가격 인상 제한, 단가가 낮은 복수가입자 비중 증가 등으로 유료방송사업자의 ARPU 증가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