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전환 앞두고 인력 확보 나서삼성SDI 신입 공채, LG엔솔·SK온 경력직 충원46파이 원통형과 전고체 연구개발 수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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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인재 영입에도 불이 붙고 있다. 배터리 관련 경력직은 물론, 고학력 신규 인력까지 채용문을 넓히는 모습이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18일일까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배터리 공정·설비·소재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품질 관리, 안전 환경, 영업 마케팅까지 9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SDI는 상반기 채용절차를 마무리 한 뒤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중국산 광물 및 소재 공급이 활발한 분야다 보니 중국어나 한자 관련 자격 보유자를 우대하는 것이 특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전지 관련 경력직을 모집 중이다. 3년 이상 경력이 필요하지만, 박사 학위 보유자는 제한이 없다. 모빌리티 리튬이온 전지 사업성을 키우고,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SK온도 부품·공정·Cell·설비 등 개발 경력 및 신입박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배터리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설비를 개발하고, 제조 프로세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배터리 업계가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차세대 기술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리튬인산철(LFP)과 삼원계로 나뉘었던 배터리 시장은 차세대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배터리 3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개발 시점도 2027년으로 비슷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한 모델이다.삼성SDI가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삼원계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4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작년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추진팀을 꾸리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새로운 배터리 조립 방식인 '셀투팩'으로 용량은 늘리고 무게는 줄인 기술력을 선보였다.당장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경쟁도 치열하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기존형보다 4배, 출력은 6배 향상됐다. 테슬라, BMW,GM 등 완성차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제품이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에서 "전고체를 포함한 다양한 차세대 폼팩터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