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EV3 올해 6월께 국내 출시 예정
  • ▲ ⓒ기아
    ▲ ⓒ기아
    기아가 신규 론칭하는 'EV3'로 전기차 브랜드 리더십 강화를 예고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의 체계적 전개 준비, 신흥시장 판매 강화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전기차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오는 6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를 출시한다. 현재 기아 광명 2공장에선 EV3 양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EV5 등 중소형 전기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사들 중 기아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기아는 올해 자사주 소각 비율을 기존 50%에서 조건부 100%로 확대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재차 설명했다. 

    기존 50%의 자사주는 올해 상반기 내 소각될 예정이고, 추가 50%는 3분기 누적 기준 재무 목표 달성 시 4분기에 소각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올해는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원가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투자로 내실을 다지고, 고객중심 브랜드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해 기업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매출액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대비 각각 1.3%, 3.4%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