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EV3 올해 6월께 국내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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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올해도 전년 대비 성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전기차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목적기반차량(PBV) 사업의 체계적 전개 준비, 신흥시장 판매 강화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전기차와 PBV는 기아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기아는 오는 6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3를 출시한다. 현재 기아 광명 2공장에선 EV3 양산을 위한 시험 가동을 진행하고 있다.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EV5 등 중소형 전기차를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통과했다. 이인경 MBK파트너스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되면서, 현대차그룹사들 중 기아는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기아는 올해 자사주 소각 비율을 기존 50%에서 조건부 100%로 확대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재차 설명했다.기존 50%의 자사주는 올해 상반기 내 소각될 예정이고, 추가 50%는 3분기 누적 기준 재무 목표 달성 시 4분기에 소각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송 사장은 “올해는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원가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투자로 내실을 다지고, 고객중심 브랜드로서 조직문화를 혁신해 기업가치를 한층 더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매출액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년 대비 각각 1.3%, 3.4%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