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출 비중 54.3%→ 65.8%해외서만 매출 1조원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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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 폐지에도 불구하고 실적 신기록을 썼다.

    22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올렸다. 2022년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해외에서만 매출 7956억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매출 대비 65.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p(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아시아와 미주 지역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지역 내 주요 국가서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의 매출이 큰 폭 상승한 영향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매출 5052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18.8% 늘어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미주 지역에서도 전년 대비 18.8% 증가한 매출 1371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출시한 치과용 CT 장비 ‘T2’가 큰 인기를 모으는 등 디지털 치과를 구현하기 위한 품목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유럽 매출도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1553억원을 기록했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서 매출은 부진했지만 튀르키예에서 고성장을 보였다. 총괄법인 체제를 구축하고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잇따라 신설 법인을 세운 서유럽권에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도 4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다.

    치과계 종합공급자 역할을 확대해 임플란트를 포함해 치과 의료장비, 재료, 의약품, 인테리어 등 매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등 영어벽을 강화한 점도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4년 역시 글로벌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20% 이상 성장하는 게 목표다”며 “특히 해외 영업지원 체계와 인프라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