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기능 강화 방안 발표네트워킹·정보관리·연수·연구사업 등 업무 확대
  • ▲ ▲금융위원회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지난해 12월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 8회 국제금융협력포럼’ 행사장 모습.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제공.
    ▲ ▲금융위원회와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지난해 12월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 8회 국제금융협력포럼’ 행사장 모습.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제공.
    금융당국이 기존에 네트워킹 위주였던 해외금융협력협의회(해금협)의 업무를 확대‧개편해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2024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기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해금협 업무를 네트워킹사업, 정보관리사업, 연수사업, 연구사업 등 4개로 늘렸다. 

    우선 네트워킹사업은 그간 연 1회 개최된 현지 금융협력포럼을 분과별·지역별로 그룹화해 2회 이상 개최한다. 현지 금융협력포럼에서는 현지 금융시장, 제도, 정책 학습 및 해외사업 파트너 간 네트워크 강화를 진행한다. 올해 6월에는 영국에서, 10월에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장ㆍ단기 연수프로그램 등 다른 협력사업과 포럼의 연계도 강화한다.

    정보관리사업은 해금협이 회원기관 간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통합DB를 구축해 △해외진출 노하우 및 애로사항 △금융부문 ODA 사업 실적 및 수요 △국내ㆍ외 인적 네트워크 등을 입력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연수사업의 경우 기존 단기 초청연수에서 업권별 실무 연수를 진행하는 10일 이상의 장기연수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프로그램 수료 연수단에게 추후 다양한 해금협 협력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사업은 해외 협력국의 정책당국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빙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우선 올해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실무자와 시범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해금협은 2013년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최근 신흥국들의 국내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 및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금협의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금융위는 “해금협은 올해부터 업무 개편 및 사업 확장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방안을 토대로 해금협의 금융인프라 수출의 컨트롤 타워 기능이 강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우리 금융 수출의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