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통한 주가 회복에 최선"주주들 곳곳에서 주가에 대해 성토롯데쇼핑 안건 모두 원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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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올해 롯데쇼핑 주가 부양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김 부회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실적 개선으로 주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가 주주들에게 이런 말을 남긴 것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총 당시 8만원 초반의 롯데쇼핑 주가는 올 초 9만원대까지 상승했다가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로 인해 주총 내내 주요 의안에 대한 주주 발언은 대부분 주가를 언급했다.한 주주는 “어제 롯데쇼핑 종가가 7만2900원에 불과했다”며 “어디에 주주가치 제고가 있는지, 올해 목표 주가를 언급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배당보다 주가가 더 중요하다. 신경 써달라”는 주주부터 “경영진이 효율적으로 경영해 주가를 회복해달라”는 주주의 목소리도 있었다.다만 김 부회장이 순발력있게 대응하면서 주총은 원만하게 진행됐다.그는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을 통해 중심 재무건전성 확보해 주주친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배당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같은 수준으로 더욱 노력해 더 많은 배당을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롯데쇼핑 주총에서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부사장, 장호주 롯데그룹 유통군HQ 재무혁신본부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심수옥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조상철 법무법인 삼양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한재연 BnH세무법인 회장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이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