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2만1442명, 1981년 이후 1월 기준 최저대전·충북 제외하고 전국 15개 시·도 감소사망자 수 전년比 0.5% 감소 … 인구 1만1047명 자연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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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 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신기록을 세웠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전달보다 5189명 늘어난 2만1442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월별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해도 1월 출생아 수는 2만3230명이었으며 12월에는 1만6253명이었다. 2022년도 1월은 2만4637명, 12월은 1만6896명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1981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던 지난해(2만3230명)보다도 1788명이 적다.

    연간 출생아 수도 감소세다. 2021년 26만562명에서 2022년 24만9186명, 지난해 22만9970명으로 감소 중이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감률은 2021년 마이너스(-)4.3%, 2022년 -4.4%, 2023년 -7.7%로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시·도별 1월 출생아 수는 대전, 충북을 제외하곤 서울, 부산 등 전국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대전의 1월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보다 22명 늘은 705명이다. 충북은 32명 늘은 732명이다.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613명이 줄어든 6355명으로 조사됐다.

    올 1월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이에 따른 1월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1만1047명으로, 2019년 11월(-1만7531명)이후 51개월 연속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5만7118명, 2022년 -12만3만753명, 2023년 -12만2750명 등이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9.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