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1% 감소…경기침체 및 3분기까지 지속한 투심 위축비트코인 1만5천여개 등 보유 가상자산 가격 반등에 순익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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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 영업수익(매출)은 연결 기준 1조153억원으로, 전년 1조2492억원에 비해 1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01억원에서 6409억원으로 20.8% 줄어들었다.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전 시점인 지난해 3분기까지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는 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되살아났다.하지만 순이익은 약 6배 급증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8050억원으로, 전년 1308억원 대비 515% 뛰었다.순이익 증가는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1만5000여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대비 현재 약 2.5배 뛰었다.두나무 측은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왔으며 웹3 시대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7월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시장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및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