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기술이전·현지 생산, 공동 연구개발 검토
-
제일약품은 이달 초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에서 말레이시아 말라야 국립대학교(UKM) 의과대학 병원과 의약품 독점 공급 및 R&D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MOU 체결로 UKM은 제일약품이 공급하는 의약품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패스트트랙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현지에서 제일약품 의약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기술이전 및 현지 생산, 공동 연구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UKM는 말레이시아 병원 중 병상 수 2위 수준을 보유한 산하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UKM은 다른 말레이시아 국립병원들과 국군병원, 아동 전문병원에도 제일약품의 의약품 공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말레이시아 내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의약품 유통 구조를 간소화해 의료비용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UKM 부총장은 "의료비용 증가는 의료 체계와 시스템 전반에 부담이 돼 고품질의 제네릭(복제약)을 도입하고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교육병원들이 우리 UKM 의과대학의 조치를 모범사례로 삼고 문제해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약품과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이 설명한 대로 의약품 안전성, 효능 및 품질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미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및 UKM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기존 제일약품의 전략품목인 패치, 제네릭과 더불어 개량신약 및 신약도 말레이시아에 신속하게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를 구축해 말레이시아에 의약품 품질을 향상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