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만5000원 터치2021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이후 3년만1분기 호실적 기대감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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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시가총액 500조 원을 회복했다.

    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주가가 8만4700원을 기록하며 시총이 505조 6406억 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전일 대비 2700원(3.41%) 오른 수치다. 이날 주가는 장중 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500조 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1년 4월  20일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지난 2021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가 확산되며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고부가 메모리 제품이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는 전망과 함께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요도 증가되며 본격적인 메모리 호황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 규모는 74조 원 안팎이며 영업이익은 5조 원 이상이다. 이 중 반도체(DS) 사업에서만 1조 원 안팎의 흑자전환이 예고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