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호 사장 "인도 경제 잠재력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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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KIC는 전날 인도 뭄바이 BKC(Bandra Kurla Complex) 지구의 지오컨벤션센터에서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미 뭄바이에 진출한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 블랙스톤·KKR·브룩필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진승호 KIC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으로 뭄바이를 낙점한 것은 인도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뭄바이 사무소는 역동적인 인도 경제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KIC가 대한민국 공적 투자기관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는 데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서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도 "인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이 같은 추세에 함께 하고자 한다"라며 "KIC 뭄바이 사무소는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IC는 향후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벤처캐피털(VC)과 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 자산에도 투자할 계획이다.한편, 뭄바이 사무소는 뉴욕(2010년)과 런던(2011년), 싱가포르(2017년) 지사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2021년)에 이은 KIC의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