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여행 수요에 기내 서비스 강화 나서귀국편 수령 시 추가 수화물 비용 걱정 없어기내 면세 이용객 위한 고정환율 제도 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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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되살아난 여행 수요 회복에 항공사들이 기내 면세품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이용 품목을 다양화하고 혜택을 늘리는 등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기내 판매 채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내 면세점은 항공기 안에서 물건을 직접 사거나 출발 항공편 또는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물건을 앉은 자리에서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내 면세점을 이용할 경우 주문한 면세품을 받기 위해 공항 인도장에서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나 귀국 시 늘어난 짐 때문에 수하물 무게와 초과 수하물에 대한 비용 걱정도 덜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기내면세점인 스카이샵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 탑승객 맞춤 커머스 구조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주류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기내면세점의 강점인 귀국 시 탑승편에서 고객이 사전 주문한 면세품을 승무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핸드 투 핸드 서비스’ 등 구매 이점을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한 사전 구매의 편리함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부터 기내 쇼핑 도우미 ‘크루쇼퍼’ 서비스를 도입했다.

    크루쇼퍼는 제주항공 기내 면세점과 에어카페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쇼핑을 돕는 객실 승무원이다.

    크루쇼퍼가 탑승하는 ‘쇼핑 플라이트’ 항공편에서는 추천 상품에 대한 설명, 제품 샘플, 시식, 시향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제주항공은 매월 인천,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27편을 쇼핑 플라이트 항공편으로 운영한다.

    또 제주항공은 기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 달 동안 같은 환율 적용하는 고정환율 제도와 사전예약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지난달부터 청주국제공항발 7개 국제노선 항공편 내에서 면세품 판매에 들어갔다. 청주공항 국제선 취항 항공사 중 기내 면세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이 유일하다. 

    이로써 티웨이항공 청주발 국제선을 탑승하는 승객들은 주류부터 화장품, 선물용품과 건강식품 등의 기내 면세 제품을 빠르고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청주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나트랑과 다낭, 태국 방콕(돈므앙), 중국 옌지(연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내 면세품 판매와 운영을 위한 보세창고를 최근 청주에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