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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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와 코스닥 1%대 동반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주요 업종도 내림세로 장을 닫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27.79포인트) 내린 2714.21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2%(28.04포인트) 떨어진 2713.96에 출발했다.

    유가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3억 원, 4705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6158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1509만 주, 거래대금은 11조16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4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35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94%), SK하이닉스(-2.77%),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0.43%), 현대차(-0.22%), 기아(-1.59%), 셀트리온(-1.17%), POSCO홀딩스(-1.74%), NAVER(-0.62%)가 모두 내렸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탓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이어져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거듭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강세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10일 미국 3월 CPI 결과와 11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며 "코스피 실적 불확실성은 글로벌 호재로서의 영향력을 반감시키고, 악재로서 영향력을 증폭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10.61포인트) 하락한 872.29에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18%(10.43포인트) 떨어진 872.47에 출발한 뒤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 원, 61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2014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10억6033만 주, 거래대금은 11조10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5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100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9개 종목이 내렸다. 엔켐(2.68%)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84%), 에코프로(-2.48%), HLB(-5.80%), 알테오젠(-3.30%), 리노공업(-0.38%), HPSP(-3.01%), 셀트리온제약(-3.47%),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이오테크닉스(-5.21%)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원 오른 1352.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