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포스코그룹주 동반 강세…하이스틸·대동스틸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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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3배 인상을 지시하면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계열사 포스코스틸리온은 전일 대비 4.85%, 15.77%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제품을 생산하는 하이스틸도 전일 대비 24.27% 폭등하고 있다.
이외 대동스틸(21.10%), 신스틸(19.97%), 금강철강(9.95%), 문배철강(5.23%), 넥스틸(3.47%), TCC스틸(6.68%) 등 철강업체 대부분이 대부분 철강 업체들이 급등 중이다.
조일알미늄(6.58%), 삼아알미늄(7.91%), 남선알미늄(4.13%), 한주라이트메탈(9.10%) 등 알루미늄 업체들도 동반 강세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현재 슈퍼 301조에 따른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7.5%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수입으로 인해 계속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국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과 (보호주의) 정책은 고품질의 미국 제품이 중국의 저가 대체재 때문에 인위적으로 약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실행되면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은 미국이 내부의 문제를 중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발표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국은 조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자국의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