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벗어나 새로운 외식공간으로 진화로드샵 → 몰·백화점 등으로 리로케이션 집중노하우 집중한 하이앤드 프리미엄 매장 준비
  • ▲ 정필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직영사업본부장이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정필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직영사업본부장이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기존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더 나아가 일상에서 함께하는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화하겠다”

    18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광화문D타워점에서 만난 정필중 직영사업본부장은 “인테리어와 메뉴의 변화를 통해 친구, 연인, 동료 등 고객에 대한 확장성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웃백은 최근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론칭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제한된 카테고리를 벗어나 라이프 스타일 속에 함께하는 외식 공간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2000년대 초반 급성장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은 2010년대 이후 1인가구 증가와 외식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외식 경기는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아웃백은 점진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샐러드바를 운영하지 않고 별도의 구분된 공간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 2021년 bhc그룹에 인수된 이후 아웃백의 매출은 이전인 2020년 2978억원에서 지난해 457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36억원에서 790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정 본부장은 “아웃백은 1997년 1호점 이후 27년간 소비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당시 매장을 찾아주셨던 20대 손님이 지금 중장년층이 됐는데, 다음 20년을 위해서는 지금 20대 고객분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 ▲ '러브 페어링'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 신메뉴들ⓒ조현우 기자
    ▲ '러브 페어링'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 신메뉴들ⓒ조현우 기자
    실제로 아웃백은 2022년부터 이러한 리포지셔닝에 대한 기준을 잡고 변화해왔다. 리로케이션(이전 오픈)과 신규 오픈을 병행하며 기존 로드매장을 쇼핑몰과 백화점, 아울렛 등 쇼핑시설로 옮겨갔다.

    정 본부장은 “몰이나 아울렛, 백화점에 대한 고객분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분들의 접근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출점하고 있다”면서 “젊은 고객분들이나 직장인 고객들이 주중에 방문할 수 있는 로드샵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러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카테고리도 선보인다. 그간 스테이크 전문 매장으로 쌓아온 매장 노하우를 활용해 하이앤드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인테리어와 서비스, 메뉴 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1~2호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