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집단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공정위 신고5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막바지 검토친족 현황 등 공시 통해 드러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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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그룹이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총수 일가를 비롯한 계열사 전체 자산이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신고했다.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으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5월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을 앞두고 파라다이스 등 신규기업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막판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경우 동일인(총수)은 물론, 그 특수관계인(친족 및 임원)의 주식 보유 현황에 대해서도 공시해야 한다. 2022년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총수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배우자, 그 자녀까지도 특수관계인에 포함된다.
파라다이스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친족 현황 등이 드러나, 파라다이스 이름을 활용한 각종 사기 등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는 이전까지 총수 일가의 대외 노출이 적고,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아 전청조, 전준주(왕진진) 등 사기꾼의 사칭 대상으로 이용돼왔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호텔, 카지노, 여행, 레저 등을 전개하는 그룹이다. 1968년 '콘티넨탈카지노 클럽'이라는 상호명으로 카지노 사업을 시작해 현재 인천·부산 등에 호텔·리조트를, 전국 네 곳에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