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그룹 해외 사업 위한 별도 법인프랜차이즈 해외사업, 간편식 제품 수출 진행 만나계, 본오션스 등 법인 통한 사업 다각화도 진행
  • ▲ 본아이에프 브랜드 현황ⓒ본아이에프 홈페이지
    ▲ 본아이에프 브랜드 현황ⓒ본아이에프 홈페이지
    본죽 등의 한식브랜드를 운영 중인 본아이에프가 별도 법인을 통해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23일 본아이에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주식회사 본월드 지분 30%를 약 2억4000만원에 취득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계열사 편입 계획을 갖고 30%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월드는 본그룹의 해외 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으로, 본 브랜드의 외식 프랜차이즈 해외 사업과 간편식 제품 수출을 진행한다. 

    2023년 말 기준 13개국 24개 매장 운영, 총 9개 국가에 간편식 제품을 수출 중이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본월드는 세계인의 입맛과 현대 식문화에 특화된 전략으로 '건강한 한식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돕는다'는 미션을 실천 중이다. 

  • ▲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순수본의 이유식 생산 공장ⓒ본아이에프
    ▲ 전라북도 익산에 있는 순수본의 이유식 생산 공장ⓒ본아이에프
    이번 지분 취득으로 본아이에프는 종속기업으로 본푸드서비스, 순수본을, 관계기업으로 본월드, 만나계, 본오션스 등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만나계는 2022년 설립한 닭요리 전문점 법인이다. 본오션스는 가맹점에 식자재를 원활하게 수급하기 위한 연구법인이다. 

    신규 법인들은 아직 이렇다할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지만 식자재유통 본푸드서비스, 영유아식·간편식 순수본 등은 사업 호조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본푸드서비스 지난해 매출은 1430억원으로 2022년 1052억원보다 36% 가량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순수본 매출은 2022년 307억원에서 지난해 318억원으로 3.5% 가량 증가했다. 

    본아이에프 역시 본죽, 본비빔밥, 본도시락 등의 메인 브랜드를 통해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3016억원으로 2022년 2991억원보다 0.8%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 이상 늘었다. 

    본아이에프는 주요 브랜드 매장 신규 출점을 이어가는 동시에 본푸드서비스와 순수본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규모 확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의 경우 2021년도 용인 물류센터 구입 및 투자가 완료되면서 선순환적 유통 구조로의 개선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논산 물류센터를 인수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순수본의 경우 전북 익산에 3100평 규모 간편식 제조 공장을 설립 중이다. 이곳에서 간편죽, 장조림 등의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당초 올 초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투자 환경 변화로 정확한 완공 시기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