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 멘지 가맹사업 본격화푸라닭 치킨, 치킨버거 사업 도전외식 경기 악화 중… 신성장동력 필수
  • ▲ 멘지 홍대점ⓒ본아이에프
    ▲ 멘지 홍대점ⓒ본아이에프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사업 보폭을 넓힌다. 소비자 입맛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주력 사업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분명하다는 위기의식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본죽의 운영사 본아이에프는 지난 4일 라면 브랜드 멘지의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다.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가맹 정보를 제공한다.

    앞서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멘지를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홍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외식 시장에서 고객 수요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여행과 문화 경험이 비교적 높은 일본음식 중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된 라멘으로서 1020세대의 선호가 높은 점 등을 다양하게 고려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향후 대학가나 유동인구 밀집 중심가 위주로 가맹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 치킨을 운영 중인 아이더스코리아는 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치킨 버거& 윙(통날개) 전문 브랜드 um (움)을 론칭하고 양천향교점에 1호점을 오픈했다.

    um(움)의 치킨 버거는 브리오슈번과 통다리살 치킨 패티를 사용한다.

    채소와 소스 구성에 따라 △버거 오리지널 △버거 스파이시 로제 등 6종이 있다. 국내산 통날개 메뉴인 메가윙 메뉴 또한 소스에 따라 총 5종으로 선보였다. 아이더스코리아는 신사업을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 ▲ 움 론칭ⓒ아이더스코리아
    ▲ 움 론칭ⓒ아이더스코리아
    기존 사업 모델에 변화를 주며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는 업체도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 6월 지난달 치마카세(치킨특수부위+오마카세)와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 교촌필방을 오픈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배경에는 빠르게 바뀌는 외식 트렌드에 대응하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신규 브랜드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업계는 엔데믹을 맞아 매출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외식 경기가 또다시 악화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1분기 86.91에서 2분기 83.26으로 하락했다. 외식산업경기 전망지수는 100 이하일 경우 전망이 악화함을, 100 이상일 경우 호전됨을 의미한다.

    이는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식재료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업체간 다브랜드화의 한 요인"이라고 평가하며 "당장 내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저마다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