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미국 재규어진테라피 시작으로 여섯 번째 투자라투스바이오, 중추신경계 질환에 특이적인 AAV 캡시드 선정·검증 기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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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미국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1700억원을 출자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이며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라투스바이오는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특이적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캡시드 선정 및 검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캡시드란 유전물질을 담은 바이러스를 감싼 일종의 단백질 껍질로, 유전체 신호를 인지해 특정 조직에 침투하는 역할을 한다.라투스바이오는 차별화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바탕으로 뇌 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해 의료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뇌 신경 질환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들을 보유 중이다.삼성이프사이언스펀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를 찾고 유전자치료제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뇌 조직 선택성이 우수한 캡시드 발굴은 AAV 기술의 핵심 과제인데 라투스바이오는 AAV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라투스바이오 창업자 베벌리 데이비슨 박사는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교수 겸 필라델피아 소아 병원(CHOP) 기술 전략 총 책임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최초의 유전자치료제 '럭스터나'를 개발한 스파크테라퓨틱스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2022년 3월 미국 재규어진테라피를 시작으로 8월 미국 센다바이오사이언스, 2023년 4월 스위스 아라리스바이오테크, 9월 국내 에임드바이오, 올 3월 미국 브릭바이오에 이어 여섯 번째 투자다. 재규어진테라피는 AAV 유전자 치료제, 센다바이오사이언스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의약품, 아라리스바이오테크와 에임드바이오는 ADC에 각각 특화된 기업이다. 브릭바이오는 ADC와 AAV 유전자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이다.한편, 라투스바이오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총 54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오는 7일 열리는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학회(ASGCT)에 참가해 다양한 적응증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사업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