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짜증나는 광고' 캠페인 독일서 진행갤럭시 S24 울트라의 'AI 지우개' 기능 홍보 독일 퍼블리시스 그룹 레오버넷 대행
  • ▲ 삼성 '짜증나는 광고' 캠페인. ⓒ레오버넷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삼성 '짜증나는 광고' 캠페인. ⓒ레오버넷 유튜브 영상 갈무리

    종종 광고가 짜증날 수 있지만, 삼성의 이 광고는 너무 짜증나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다. 아니, 사실 지울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갤럭시 S24 울트라의 AI 지우개(Object Eraser) 기능을 홍보하는 게릴라 캠페인 '짜증나는 광고(Annoying Ads)'를 선보였다.

    'AI 지우개'는 촬영된 사진에서 불필요한 개체를 선택해 지울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독일의 인기있는 사진 명소를 가리는 '짜증나는 광고'를 선보여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거대한 트럭 광고판에는 "당신의 사진 속에 담긴 이 짜증나는 광고, 그냥 지워 버리세요"라고 쓰여있다. 프로모션팀은 독일 명소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커다란 광고판으로 방해한 후, AI 지우개로 이를 지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재미를 극대화한다.

    이번 캠페인을 대행한 레오 버넷의 벤야민 메르켈(Benjamin Merkel)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는 "우리의 '짜증나는 광고' 캠페인은 새로운 갤럭시 S24 울트라가 AI의 도움으로 스마트폰 사진을 혁신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게릴라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마리오 윈터(Mario Winter) 삼성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를 포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넓은 연령층의 주목을 끌었다"며 "재미있게도 우리는 그들에게 AI 지우개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인식시켜줬고 원치 않는 요소들이 얼마나 쉽게 제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