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임직원 대상 설명회 진행경영 효율화, 분사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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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엔씨가 조직 일부를 분사하고 일부 인력을 감축하는 조직개편안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며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 대표는 이날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통해 조직개편 내용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회사 조직과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일부 조직을 연내 분사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원조직을 중심으로 조직을 가볍게 만들고 고정비용을 감축하며 개발과 사업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본사와 분사된 회사 간 효율성을 제고하는 부분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어 그는 “유사 동종업계에 비해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높다”며 “회사 각 기능에 우수한 인력이 많고 전문성이 높은 만큼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 코스트 센터에서 프로핏 센터로 바꾸려고 한다”고 제시했다.

    엔씨는 성장 과정에서 조직과 인원이 다른 게임사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게임산업 전반은 엔데믹 이후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고, 주력 장르인 MMORPG는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다”며 “효율적인 회사 운영과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5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를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