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트북 판매량 연평균 59% 증가 전망NPU 성능 개선이 시장 확대 이끌어"진정한 온디바이스 AI 구현 아냐" 지적도
  • ▲ 갤럭시 북4 시리즈 제품 사진. 갤럭시 북4 울트라(왼쪽부터),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삼성전자
    ▲ 갤럭시 북4 시리즈 제품 사진. 갤럭시 북4 울트라(왼쪽부터),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삼성전자
    오는 2027년에는 노트북 PC 시장에서 4대 중 3대는 AI(인공지능) PC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AI 노트북 PC 판매량은 2023~2027년 연평균 59% 증가한 총 5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노트북 PC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2027년이 되면 노트북 PC 4대 중 3대(75% 이상)는 AI 기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AI PC는 온라인 연결(클라우드) 없이도 단말기 자체로 LLM(대형언어모델), AI 기반의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첨단 칩이 탑재된 컴퓨터를 말한다. 기존 PC 환경에서 GPU(그래픽처리장치)로 AI를 구동하려면 성능과 전력 효율 등이 떨어졌지만 NPU 성능이 개선되면서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말 최초로 NPU를 탑재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선보였고 삼성·LG·레노버·HP·델·에이서 등이 주요 업체들이 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AMD도 NPU를 장착한 '라이젠 80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애플은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패드에 차세대 'M4'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애플은 신형 반도체 칩이 PC용 반도체보다 전력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애플은 이어 내달 10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향후 AI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AI PC'는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아직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것이 아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AI 관련 기능을 앞세우면서 PC 시장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