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가 설계하는 더현대 광주, 2027년 오픈 목표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시 북구 방직공장 터에 조성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조감도를 공개했다. 

22일 광주시 및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는 면적 3만3000㎡, 연면적 30만㎡(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더현대 서울의 1.5배 규모로 조성된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들이 설립한 헤르초크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건축사무소가 맡았다. 헤르초크 & 드 뫼롱은 런던 테이트 모던,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했으며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건물 상층부가 중정과 좌식 휴식 공간이 박공 지붕과 어우러져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지하는 전세계의 시장(Market)을 표방하며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홍보 공간도 운영할 예정이다.

1층은 가로수가 늘어선 유럽의 길(Boulevard)을 산책하는 켠셉으로 꾸며지고 2층부터는 마을회관(Basilica), 마을(village)의 이미지를 살려 곳곳에 휴게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현재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7년 하반기 개점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