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장한 럭셔리 호텔 4월 매출 코로나 이전 대비 46.2% 증가 MZ세대 인기 있는 스파 씨메르도 올해 방문객 수 코로나 이전 대비 125% 늘어 인근 인스파이어 개장에도 유례 없는 호실적 이어가
  • ▲ 아트파라디소 로열스위트 객실ⓒ파라다이스
    ▲ 아트파라디소 로열스위트 객실ⓒ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그룹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가 엔데믹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 중이다. 코로나19 당시 휴장했던 시설들이 잇달아 개관하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시티 내 성인 전용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올 1~4월 내부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 4월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46.2% 증가했다. 

    아트파라디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6월부로 3년간 휴장했다 지난해 7월 재오픈했다. 재오픈과 함께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하며 초호화 단장에 나섰다. 이곳은 카지노 등을 방문하는 해외 VIP 관광객이 많은 호텔로 유명하다.

    MZ세대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고품격 스파 '씨메르'도 지난해 3~4월 시설 정비를 위해 휴장했다 지난해 5월 초 리뉴얼 오픈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4월 기준 씨메르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25% 가량 대폭 늘었다. 

    지난해 11월 인천에 미국 모히건 그룹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들어서며 파라다이스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타격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인스파이어 내 국내 최대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오픈했지만, 파라다이스 카지노 매출은 승승장구 중이다. 

    키움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4월 카지노 매출액은 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낸 것. 파라다이스의 경우 일본 합작사인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가사미홀딩스와 일본 VIP를 함께 영업 중이다. 
  • ▲ 씨메르 인피니티 풀ⓒ파라다이스
    ▲ 씨메르 인피니티 풀ⓒ파라다이스
    앞서 파라다이스는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26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484억원에 달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를 맞아 일본과 중국 VIP를 위한 대형 이벤트, 포커 대회·식음료 팝업스토어 등 매스 고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하계 국제선 정기편이 2019년 대비 98% 회복됐다"며 "국제선 항공 증가는 트래픽 확대로 연결될 것이고, 파라다이스의 더딘 중국VIP 역시 결국 운항편수 확대 등에 따라 하반기 반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