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강 대표 '갑질의혹' 사실 관계 확인 중보듬컴퍼니 두 번 방문 … 전화·공문 답변 없어직권조사 및 특별근로감독 시행 별도 검토
  • ▲ 최근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일부 옹호 글이 23일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뉴시스
    ▲ 최근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에 대한 일부 옹호 글이 23일 나오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뉴시스
    고용노동부가 최근 직장 갑질 논란에 둘러싸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에 들어섰다.

    24일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 따르면 지청은 강 대표가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동의 없이 사무실 내에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하는 등 갑질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1일과 23일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한 보듬컴퍼니를 방문했다.

    그러나 회사 문은 잠겨있었고 강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는 만나지 못했다. 강 대표 측에 회사 근로자 현황 등 자료 제출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 답변도 받지 못했고, 전화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지청은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2019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의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 직권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언론에 보도된 강 대표 회사의 피해자들은 2018년 퇴사한 경우로 알려져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강 대표는 자신이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보듬컴퍼니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최근 구직 플랫폼에 올라오면서 갑질 의혹에 둘러싸였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