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부 국내 IP 차단, 9월 25일까지 출금 가능VASP 미신고 의혹 금융정보법 위반 수사 영향
  • ▲ ⓒ위믹스 홈페이지 캡처
    ▲ ⓒ위믹스 홈페이지 캡처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 재단이 서비스중인 가상자산 지갑 ‘플레이 월렛’의 국내 서비스가 중단된다.

    28일 위믹스 재단에 따르면 6월 25일부터 플레이 월렛 한국 IP 접속을 차단하고 한국어 지원을 중단한다. 다만 플레이 월렛 내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들은 9월 25일까지 접속해 보유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

    운영진은 “이번 제한 조치는 국가별 지역 정책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며 “업데이트 이후에도 한국 이용자들의 접속이 차단될 뿐 디지털 자산은 그대로 보관돼있으며, 회사는 이용자 자산에 접근하거나 처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플레이월렛은 위메이드에서 만든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기반 지갑이다. 위메이드 자회사 ‘WEMIX PTE.LTD’가 개발해 운영 중이다.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게 게임의 가상자산을 보관하거나 가상화폐 ‘위믹스’로도 교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플레이 월렛은 최근 미신고 가상자산 영업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고있는 점을 서비스 중단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월부터 위믹스 재단이 플레이월렛을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신고하지 않은 채 운영해온 점에 대해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위믹스는 지난 2021년 지갑사업자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제출했으나, 이후 신고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이를 자진철회한 바 있다.

    앞서 2월 위믹스 재단 측은 “플레이 월렛은 탈중앙화된 지갑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용자의 가상자산 매도·매수·교환에 관여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